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상영 중인 영화 영웅의 후기를 해볼까 합니다.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뮤지컬보다는 다소 감동이 약했습니다. 역시 앞에서 직접 보는 것과 스크린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뮤지컬과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역사와 실제는 어땠는지 알아봤습니다.
뮤지컬과 차이점?
뮤지컬 영화를 요즘에는 정말 감동 있게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만두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조금 옛날에 짜파게티 광고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심각하고 진지한 면만 그리기 싫어서였는지 약간은 개그를 하려고 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감동적이었다가 이런 중간중간의 장면에서 대사의 가벼움이랄까요.
몰입을 하다가도 중간에 깨는 장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건 이 영화의 감독인 윤제균 님의 개그가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몰입을 중간중간 방해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특히 나문희 배우의 편지를 읽는 장면이 나오는데 노래를 정말 잘한다라기보다는 그냥 연기로 모든 걸 씹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배우들은 정말 노래를 잘했지만, 나문의 배우의 연기력은 노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냐 연기자체가 너무 훌륭해서 감동을 안 받을 수가 없더군요. 모두가 눈물바다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고은 배우도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특히나 자신의 정보원으로 역할이 끝났을 때 열차에서 자살을 하려던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자살을 하려고 마음은 먹지만, 막상 뛰어내리려고 하니 현실은 두려웠던(?) 그래서인지 뛰어내리려고 하다가 다시 열차의 난간을 붙잡고 울며 심한 내적갈등을 그린 씬이 있습니다. 이런 내적갈등을 김고은 배우는 노래와 표정을 통해서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배우의 영화 속에서의 역할은 뮤지컬에는 없던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재판에서 "누가 죄인인가"라는 노래에서 원작에는 없던 마누라의 퍼포먼스가 나오는데요. 음 저는 약간 이 장면에서 뭔가 감동을 끊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사 내용과 일치가 되지 않아서 맥이 끊기는 느낌이랄까요.
영화 영웅과 실제 역사의 차이점
안중근 의사의 단지는 혼자 했을까?
영화가 시작하면서 첫 장면에 눈보라 치는 겨울에 안중근의사는 계속 걷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독립군들과 같이 손가락을 자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안중근 의사 하면은 바로 단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근데 혼자만 단독으로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11명의 동지 독립군들과 같이 동의 단지회를 결성하여 다짐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말이죠. 손가락을 끊는 아픔보다 더한 것이 나라를 잃은 아픔일 것이다.
전쟁했던 일본인 포로
영화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안중근의사가 일본 포로를 처형하지 않고 대의명분을 앞세워 그냥 풀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뒤에 그 풀어줬던 일본인 병사가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다시 쳐들어와 성이 함락됩니다. 이 장면 또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실제로 엄인섭과 함께 100여 명의 군대를 이끌고 사령관이 되어 함경북도에 주둔하던 일본군을 격퇴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잡았던 포로를 국제공법을 이유로 풀어줬습니다. 기습공격을 받아 일본군에게 패배했던 안중근의사는 그 후로 신임을 잃게 되었습니다.
일본인을 싫어하지 않았다?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재판을 받아 감옥에서 옥중 생활을 하던 안중근의사는 일본 간수에게 친절하게 답하고 나는 일본인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옥중에서도 글을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재판관도 일본인, 변호사, 검사 모든 게 일본이 이었던 상황에서 그의 글들과 책이 바깥에상에 나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도 일본인 간수들은 안중근의사의 그런 큰 뜻과 대인의 면모를 보고 감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나름 특별한 감옥생활을 보냈던 걸로 여겨집니다.
도마의 뜻은 무엇일까?
안중근의 호를 도마라고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 도마라는 말은 Thomas라는 안중근의 세례명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하느님이라는 단어는 많이 나오는데 , 실제로 안중근 의사는 천주교신자였다고 합니다. 정말로 독실하여 천주교 교회를 세울 때도 참가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살생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 중 하나인데도, 살생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천주교에서 제명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옥중에서의 어머니의 편지는 실제일까?
옥중에서의 나문희(안중근어머니) 배우의 편지는 정말 눈물이 안 날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 또한 실제 편지내용입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은 하고 형을 받는 일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 입고 가거라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시간 내서 볼 만한 영화입니다. 뮤지컬은 비용도 비싼데 , 이 좋은 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 내셔서 한 번쯤 가족과 함께 보셨으면 좋겠네요. 이만 영화 영웅의 후기를 끝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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